<달러-위안, '7위안' 가시권…환율전쟁 촉발하나>
  • 일시 : 2016-10-17 09:57:33
  • <달러-위안, '7위안' 가시권…환율전쟁 촉발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가시권에 두게 되면서 아시아 환율전쟁이 촉발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준비통화 편입 이전에 위안화는 약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벤트가 끝난 이후 달러 대비 대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3일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7거래일 연속 절하(달러-위안 기준환율 상승) 고시했다. 지난 14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6.7157위안으로 8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와 중국 경기 부진 우려 외에도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용인 스탠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화 약세의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씨티그룹은 오는 2018년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대로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씨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를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동안 위안화가 달러화와 강한 연동성을 보여왔다며 작년 말 달러화 상승 국면에서 위안화도 강세를, 올해 달러화 하락 국면에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한 미국이 이와 같은 '달러 약세·위안화 약세'를 묵인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가 바닥을 친 후 반등하기 시작했음에도 위안화 가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9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줄어 6개월째 감소 행진을 지속하는 등 중국 수출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위안화가 달러·유로·엔 등 13개 통화로 구성된 바스켓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방패로 삼아 중국이 자국통화 가치를 더 떨어뜨리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 유출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위안화 약세 유도를 쉽게 하는 부분이다.

    다만 미국이 이대로 중국의 스탠스를 용인할지는 불투명하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달 8일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고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위안화 약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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