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은행 BBVAㆍ산탄데르, 한국에서 철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대도 기자 = 스페인의 1, 2위 은행이 한국에서 철수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BVA(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서울지점을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BBVA은행은 스페인내 자산규모 2위 은행으로 지난 2007년 서울에 사무소를 열면서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이후 2011년 지점으로 승격하면서 지난 5년간 기업여신과 무역금융 등 본격적인 은행 영업을 해 왔다.
BBVA 전체의 작년 기준 자산은 약 7천500억 유로, 매출액은 236억 유로에 달한다. 지난 1857년 설립된 빌바오 은행(Banco de Bilbao)이 전신이고, 본사는 스페인 빌바오에 있다. 총 13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서울 지점은 지난 2분기말 기준 자산은 8천194억원 규모다. 자본금은 528억원 수준이고 직원은 23명이다. 지난 2011년 초기 영업기금(갑기금)은 30억원이었다.
BBVA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점 정리 절차를 진행해 문을 닫고 떠날 예정이다. 다만, 지점 영업을 종료하더라도 사무소는 남겨둘 예정이다.
BBVA은행의 한국 철수는 스페인 BBVA그룹의 글로벌 영업전략 변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BBVA그룹은 아시아 거점을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에 두고, 서울과 일본 도쿄 지점을 폐쇄하고 연락 사무소 정도만 운영하기로 했다. 호주에서는 사무소도 철수키로 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BBVA은행은 스페인과 남미, 터키 등에 영업전략을 맞추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생각만큼 수익을 내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내 자산규모 1위 은행인 산탄데르은행(방코산탄데르에스에이)도 서울에 둔 사무소를 철수하기로 했다. 산탄데르은행은 홍콩에서 아시아 지역 영업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탄데르은행은 지난 1857년 설립된 스페인 은행으로 유럽내 대표은행으로 꼽힌다. 소매 금융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자산은 1조510억 유로, 총수익은 453억 유로다. 직원은 19만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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