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12월 금리 인상 기대 약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매파 성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연설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12월 금리 인상 기대를 약화해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8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14엔보다 0.26엔(0.2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9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71달러보다 0.0028달러(0.25%)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2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68엔보다 0.42(0.36%)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18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814달러보다 0.00006달러(0.00%) 올랐다.
달러화는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위축세 지속,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산업생산 등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 출발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주 말 보스턴 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명시적인 언급을 피하고, 부진한 성장률을 살리기 위한 일시적인 경기 과열을 옹호했다.
이는 물가가 목표치를 넘어서도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비둘기적인 의미로 해석됐다.
파운드화는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 달러에 내림세를 계속했다.
카니 총재는 영국의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가가 목표치를 소폭 웃도는 것을 감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 파운드화 약세를 용인했다.
골드만삭스는 파운드화가 1920년 이후로 1년도 안 된 기간에 25%나 그 이상 절하된 경우가 8번 있었다며 올해 들어 17% 절하된 파운드화가 8% 더 절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지표 부진은 달러 강세가 여전히 제조업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뒷받침해, 달러 낙폭을 더 확대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더 비관적인 모습을 나타내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2.0에서 -6.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AP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9월 미국 산업생산이 소폭 상승해 제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회복을 위한 몸부림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을 밑돈 것이다.
8월 산업생산은 당초 0.4% 하락에서 0.5% 하락으로 수정됐다. 설비가동률 역시 75.5%에서 75.3%로 하향 조정됐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이날 발표된 두 지표가 어떤 개선도 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부크바는 요점은 미국 제조업 생산이 지난 2년간 진전이 없었고, 곧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도 없다는 점이라며 가동률도 장기 평균보다 4%포인트나 낮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관해 명시하지 않고 저금리의 폐해에 대해서 언급하는 선에 그치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낙폭을 소폭 벌리고, 파운드화에는 보합권으로 밀렸다.
피셔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이 고용과 물가의 이중책무에 매우 근접했다면서도 정부 지출 증가나 세율 인하 등에 따른 투자의 확대는 자연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지난주 옐런에 이어 이번주 피셔까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졌다며 이번주 19일 미 대통령 선거 3차 토론과 2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을 변수로 주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9.1% 반영했다. 전주에는 69.5%였다.
찰스슈왑의 브렛 완더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은 시장 기대를 확인해줬지만 현재 65%에 달하는 시장의 12월 금리인상 기대가 앞으로 몇 주간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략가들은 최근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국 경제지표가 19일 대거 나올 것으로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