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매크로펀드도 서울환시서 달러 매수 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단으로 인식되던 1,140원대가 뚫리자 펀더멘털 매매를 추종하는 역외 매크로펀드까지 달러 매수에 가세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포진했던 1,130원을 넘어서 석달만에 장중 1,140원마저 뚫고 올라서자 추가 상승 기대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역외발 달러 대량 매수에 급등했고, FX 스와프포인트도 상승했다.
특히 달러화는 전일 1,143.6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7월 20일 장중 고점인 1,143.70원을 찍은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였다.
스와프포인트는 1년물이 마이너스(-) 1.40원에 '테이큰(매수)'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6개월물과 3개월물도 전 거래일보다 0.10원씩 올라 각각 0.20원, 0.5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림1*
<달러-원 환율 추이와 이동평균선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
이러한 흐름에 대해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상승세로 추세를 형성하자 역외 매크로 헤지펀드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헤지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역외 포워드 매수에 따라 국내 외국환 은행들이 매도로 헤지하면서 '셀 앤 바이(Sell and buy)' 수요가 유입됐다.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는 세계 각국의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수익기회가 발생하면 주식과 채권, 외환, 상품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18일 "역외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현재 달러화 상승 기대가 있으니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선물환으로 포워드 매수를 미리 걸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달러화 레인지 상단이 뚫린 상황이라 역외 세력이 추가 상승에 대해 헤지를 해야하는 타이밍이라고 본 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쇼크와 아시아 주요국의 무역 부진 상황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화의 강력한 저항선이던 1,130원선이 뚫리자 역외 매수 신호가 강해졌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1,140원선에서 상단 저항선이 형성되면서 한차례 숨고르기가 나타나겠지만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1,130원선이 일간 차트상으로 전환선이었는데 달러화가 이를 뚫고 올라온데다 장중 1,140원선까지 상승 시도해 추가 상승 기대가 강하다"며 "역외 비드가 1,120원대에 포진해 있었으나 달러화 상단 레인지가 뚫리면서 추가 매수 신호로 인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가 달러화는 역외 세력의 매매 동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스와프포인트의 동반 상승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통상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다소 둔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 역외 매크로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부 나타나면서 주요 달러 매수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당분간 스와프포인트 단기물들이 역외 헤지 수요 유입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