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나쁜 지표를 찾아라
  • 일시 : 2016-10-19 08:02:16
  • <정선영의 외환분석> 나쁜 지표를 찾아라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지지될 전망이다.

    달러화가 전일 1,120원대로 레벨을 낮추면서 저점 매수 심리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전일 종가대비로는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다 차츰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미국의 소비자물가(CPI)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미국의 금리인상 여건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면 달러 매도가 유입될 수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0.3%로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와 달리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해 전월 0.3% 상승폭에 못 미쳤다.

    전년 동월대비로 봤을 때는 9월 CPI는 1.5%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반면, 근원 CPI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2.2%로 직전 달인 8월 수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CPI와 근원 CPI 수준을 놓고 관측이 엇갈리지만, 크게 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뒤흔들릴 정도로 나쁘지는 않다.

    이날 또 주목할 부분은 오전 11시에 나올 중국 지표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와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표 발표는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나온 이후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 달러-위안 고시환율에 따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시환율이 오른다면 달러 매수가 일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 최근 중국 수출지표는 달러 기준 10% 급감하면서 달러 매수 요인이 된 바 있다. 중국 경제지표 결과가 좋다면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나빠진다면 1,120원대에서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3분기 GDP성장률은 1분기, 2분기와 같은 6.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5년 만의 최저치를 이어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연착륙이라고 보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볼 수준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수출지표 악화 이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도 괜찮을 가능성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9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4% 증가, 소매판매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10.6% 증가, 고정자산투자는 8.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1,130원선을 내준 것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생각보다 많이 갔다고 입을 모았다. 1,140원대에서 고점 인식이 있었으나 상승세에 대한 조정이 가파르다는 말이다. 이에 달러화가 개장초부터 1,120원대로 레벨을 낮추면 저점 매수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5.00/1,126.00원에서 최종호가 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29.40원)보다 4.25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124.60원에, 고점은 1,127.50원에 거래됐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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