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역외NDF투자자, '달러-원 연저점'에 순매도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국내 외환시장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분기별 집계로는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비거주자의 NDF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전분기 91억6천만달러 순매입에서 42억7천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55억7천만달러 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3분기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3분기중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글로벌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된 점이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추이를 보면 7월중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높아졌던 시장 불안 심리가 진정되고, 미국 FOMC도 완화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8월중에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내렸으며, 9월중에는 미국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재차 연중 저점(9월7일 장중 저점 1,089.70원) 수준으로 달러화가 하락했다. 이처럼 연이은 달러화 하락 변수에 역외투자자들도 달러 매도에 무게를 뒀다.
3분기중 환율 변동성은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의 3분기중 일중 변동폭은 7.20원, 전일대비 변동폭은 6.00원이었다. 이는 전분기의 7.70원, 6.50원에 비교할 때 모두 줄었다.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도 감소했다. 3분기중 국내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225억3천만달러로 전분기 232억3천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역외투자자들의 일평균 NDF거래도 72억3천만달러로 전분기 79억5천만달러에 비해 9.1%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325억달러로 전분기 328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선물환 거래는 매입이 168억달러, 매도가 157억달러로 매입이 우위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가 연중 저점을 찍으면서 기업이 달러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3분기 중에는 달러화가 하락하는 일방향 흐름을 보였고, 변동성이 줄어 거래 규모도 줄었다"며 "9월중 미국 금리인상 기대가 지연되고, 브렉시트 여파가 누그러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외투자자들은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된다는 기대에 순매도에 나섰고, 국내 기업은 환율이 연초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에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