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KB국민은행 달러-원 개장가 '조작 의혹' 조사
  • 일시 : 2016-10-19 13:51:57
  • 당국, KB국민은행 달러-원 개장가 '조작 의혹' 조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대형 시중은행이 달러-원 개장 가격을 조작한 의혹이 불거져 외환당국이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환시와 외환당국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3거래일 연속 공정가격과 괴리된 수준에서 달러-원 개장가 주문을 내고 거래를 체결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잇따라 서울환시 달러-원 개장 가격을 주도하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종가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면서 당국의 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개장가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17일의 경우 달러-원 환율 개장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10원 오른 1,140.20원이었는데 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종가에 비해 4원 정도 높았다.

    개장 시점에 가격에 영향을 줄만한 큰 재료가 없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예상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었다. 당시 KB국민은행은 NDF 가격보다 4원 정도 높은 수준에서 100만달러의 매수 주문을 내 거래를 체결했다.

    이튿날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18일 달러화는 1,132.00원에 출발했다. NDF 종가 1,137.00 보다 5원 가량 낮다. 이번에는 KB국민은행이 100만달러의 매도 주문을 내 체결했다.

    이날도 동일한 일이 벌어졌다. 개장가가 NDF 종가인 1,125.50원보다 3원가량 높은 1,128.2원에 결정됐다. 역시 이 은행이 100만달러의 매수 주문을 냈다.

    며칠에 걸쳐 동일 은행이 NDF 종가와 괴리된 가격에 주문을 내고, 실제 거래가 체결되면서 개장 가격이 시장 예상 범위를 벗어나 형성된 셈이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단 구두상으로 경고를 했고, 정확한 이유와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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