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비둘기 ECB 여파 지속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정책 지속 확인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3.7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94엔보다 0.16엔(0.15%)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8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29달러보다 0.0046달러(0.42%)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0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61엔보다 0.59엔(0.52%) 밀렸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22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512달러보다 0.00232달러(0.18%)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6400)는 98.6으로 지난 3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유로화는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발언에 따른 통화완화 지속 기대로 달러화에 급락했다. 유로화는 1.0858달러까지 내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QE) 연장과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모두 논의하지 않았지만 QE가 갑자기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미국 연준 위원들 연설을 앞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에 따라 유로화에 상승 출발했다.
엔화는 위안화가 아시아장에서 6년 만에 달러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커진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달러에 올랐다.
이날 유로존의 약한 물가 압력이 확인된 것도 ECB의 QE 연장 기대를 높였다.
ECB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에서, 올해 물가는 0.2%로 이전 분기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은 1.2%가 유지됐지만 2018년은 1.4%로 역시 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2021년 물가 전망은 1.8%에서 변화가 없었다.
BNP파리바의 기젬 카라 이코노미스트는 "12월 회의에서 ECB가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최소 6개월에서 9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는 계속 올랐지만 엔화에는 낙폭을 줄였다.
외환 전략가들은 유럽과 다른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 우려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계속 유지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반영했다. 전일에는 74%였다.
골드만삭스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에 도달할 때까지 추가 긴축을 연기하는 '고압경제'가 되면 물가가 3~8%포인트나 급등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은 이는 보통 수준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부진한 성장률을 살리기 위한 일시적인 경기 과열은 괜찮다며 '고압경제(high-pressure economy)' 개념을 소개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유로화에 오름폭을 더 높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주택대출은행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경제 성장이 좋은 상황을 맞이한 상황에서 점진적인 인상 속도로 돌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연준이 차라리 일찍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주창하던 정부 주도의 재정정책 확대와 구조개혁 움직임이 나타날 조짐에도 주목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부 장관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은 성장률을 회복시키는 무거운 임무를 다 할 수 없다"며 "적절한 재정 정책과 구조개혁을 채택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다음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5%를 예상했다. 전분기는 1.4%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GDP 전망 모델인 'GDP 나우'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2.0%를 예측했다. 이는 14일의 1.9%에서 올라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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