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기준금리 인상 여지 커져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제조업 지표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주요 통화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1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78엔보다 0.39엔(0.37%)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83달러보다 0.0003달러(0.02%)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3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02엔보다 0.32엔(0.28%)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232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280달러보다 0.00049달러(0.04%) 높아졌다.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 마르키트 제조업 지표 상승으로 엔화와 파운드화에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2대 이동통신사인 AT&T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타임워너를 총 854억달러(약 97조원)에 사들이는 데 합의했다는 등 기업인수합병(M&A) 소식들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달러에 올랐다가 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신규 수주와 제품 생산 호조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세를 나타내 올해 4분기 미 경제가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음을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1.5에서 53.2로 상승했다. 생산지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마르키트는 10월 제조업 PMI는 미 제조업체들이 강한 4분기를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10월 합성 PMI 예비치가 53.7로 집계됐다고 마르키트가 발표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포괄하는 이 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하면서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2.8도 웃돌았다.
외환 전략가들은 최근 위안화가 달러 대비 하락을 지속하면서 6년여 만에 최저치를 보이지만 우려가 과도하다며 아시아장에서 대거 신흥국 통화들이 달러대비 강세를 대거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전략가는 "위안화 우려가 다소 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에 대해 안정적이었고, 비중이 큰 교역국가 통화대비 약세는 경제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의 11월 금리 인상 지지 발언도 달러 상승폭을 높였다.
이날 4명의 연준 위원이 공개 석상에 등장했으나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저금리가 앞으로 2~3년 동안 지속할 것 같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면서도 11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아칸사스 대학에서 예정된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정책 틀에서는 조급함이 없다. 나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의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다.
BMO캐리털의 그레그 앤더슨 헤드는 "거래량이 보통 이하인 매우 조용한 날이지만 달러는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강세를 유지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1월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주의 8%와 70%에서 각각 9%와 74%로 높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비둘기파 연준 위원의 발언 속에 엔화에 옆으로 기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는 오름폭을 확대했다가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물가가 목표를 넘어서도록 해야 하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을 연계하는 것을 검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시카고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연설문에서 통화정책은 "물가 목표를 지속해서, 균형 잡히게, 늦은 것보다는 일찍 달성하겠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미 대선으로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가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그 다음 주에 나오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확인해야 할 지표라고 설명했다.
전략가 중에서는 유로존 지표 호전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내다봤다.
피닉스파트너스의 톰 플로이드는 "지표 호전 덕분에 테이퍼링 소문이 소설보다는 사실에 더 가깝다는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물가가 낮고 성장이 약하기 때문에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논의된 적이 없다'는 주장이 더 안전한 베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의 탕기 르 사우 유럽 채권헤드는 이달 아무런 정책 조정을 하지 않은 ECB가 12월에 얼마나 QE를 연장할 것인지, 현재 한 달에 800억유로인 매입 속도를 어떻게 할지에 관한 단서를 얻으려고 한다며 하지만 "ECB가 12월에 매입 규모를 소폭 줄이는 것으로 시장을 실망하게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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