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6년만에 최고점 찍은 위안화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에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달러 강세로 인한 리스크온 분위기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25일 "위안화 약세는 아시아 지역 통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환율이 예전처럼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약세 자체가 달러 강세 분위기에 따른 결과로, 미국 거시 경제지표 호조세가 리스크온으로 작용해 영향력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외환교역센터(CFETS)에 따르면 중국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13개국 통화 바스켓을 기초로 한 CFETS 위안화 인덱스는 지난 21일 기준 94.30으로 전주 대비 0.35% 떨어졌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도 6.7744위안으로 전일 대비 0.0054위안 올라 6년 만의 최고치를 3거래일째 돌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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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안화 약세는 전반적인 달러 강세와 중국의 수출 부진에 따른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 이후 외환 당국이 절하를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 중국 내 자금 이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한층 누그러진 모습으로 평가됐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작년 8월과 올해 1월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을 때 중국발 리스크가 시장을 흔들었던 때와 달리 중장기적인 위안화 약세는 바탕에 깔고 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위안화 약세가 결국 달러 강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돼, 미국 경제지표들이 계속 호전되는 모습은 리스크온으로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위안화 약세가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리스크온 분위기에선 위안화 절하보다는 절상 때 달러-원 환율 반응이 큰 편"이라며 "최근 위안화 약세는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안화 절하 속도가 빨라진다면 중국 외환 당국의 움직임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중국 국영은행들의 달러 매도 추정 거래가 있었다"며 "달러-위안 환율이 6.8위안을 넘으면 역외 위안화 약세 베팅이 강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의 시장 개입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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