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12월 인상 확률 80% 육박에도 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78%로 상승했음에도 엔화에는 소폭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보합권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2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17엔보다 0.05엔(0.04%)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80달러보다 0.0006달러(0.05%)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3.4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34엔보다 0.12엔(0.10%)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188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329달러보다 0.00443달러(0.36%) 낮아졌다.
달러화는 12월이 금리 인상 적기라고 언급한 연준 위원 발언에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에 상승 출발했다가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탓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운드화는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영란은행(BOE)의 통화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화에 1.20818달러로 개장 초보다 거의 1% 급락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연준이 다음번 인상에 나서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로 전일의 74%에서 높였다. 지난주에는 69%였다.
이 때문에 ICE 달러 지수는 99.07까지 올라 지난 52주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웨스턴유니언의 조 마님보는 투자자들은 "미 경제가 좀 더 단수가 높은 기어로 갈아탔을지 모른다고 믿는다"며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호황을 보여준 주택지표 발표 이후 달러가 상승폭을 확대해, 평소에 크게 반응하지 않던 주택지표에도 예민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주택 거품 때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7월에는 연율 5% 올랐다.
8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대비 5.1% 높아졌다. 이코노데이의 조사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1%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온 침체된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자 달러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에 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파운드화는 특히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의회에 출석해 지난 14일의 물가 과열 용인 발언을 의식한 듯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는 그대로라고 발언하면서 정부가 재정정책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혀 1.21달러대를 회복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비즈니스 및 노동시장 전망 등 경제에 대한 신뢰 약화로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1985년 100기준)가 전월의 103.5에서 98.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1을 하회한 것이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부문 디렉터는 소비자들의 현재 비즈니스 및 고용 여건에 대한 평가 약화 등이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들의 향후 수개월 동안 소득 전망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파운드화에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달러에 반등했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강연에서 "물가를 2% 바로 아래서 유지하는 ECB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면서도 "저금리를 과도하게 장기적으로 유지하지 않는 걸 선호한다"고 말해,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외환 전략가들은 달러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속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케빈 기디스는 "현재 세계 경제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에 금리 인상기대에 기반한 달러 강세는 좋지 않다"며 "이는 수출과 경제 성장을 멈추게 한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는 올해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70%를 넘어서면서 외환시장의 미 달러화가 채권시장보다 더 앞서는 행보를 보인다며 달러는 엔과 캐나다달러에 대해서 고평가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시장의 달러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이 빠르게 올해 초 목격했던 수준까지 쌓였다며 "위험 환경의 조정이나 미 경제지표의 큰 폭 부진이 달러를 (조정에) 취약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략가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하려면 경제지표가 중요하다며 이번 주말 발표되는 3분기 GDP를 주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분기 GDP를 2.5%로 전망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헤드는 일부 3분기 GDP 전망치가 2분기와 같은 1.4%까지 내려앉았다며 1.4%는 1분기의 0.8%보다는 높지만, 연준의 연간 전망치 1.8%에는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라자파는 이 전망이 맞는다면 장기적인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시장 기대를 뒤흔들고 장기물 금리의 상승 여력도 제한할 것이라며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호조를 확인해도 성장률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 FOMC 위원이 되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전일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물가에 연동시켜야 하며 내년 말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내다본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