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달러-원 전강후약…1,140원이 뭐길래>
  • 일시 : 2016-10-26 08:26:52
  • <반복되는 달러-원 전강후약…1,140원이 뭐길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강후약'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시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1,140원 부근에서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양새다.

    외환딜러들은 앞으로도 달러화가 아래보다는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되면서 1,140원대를 상단으로 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24일~25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분위기를 이어받아 장 초반 위쪽으로 레벨이 올랐다. 장후반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는 그림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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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에는 위안화 고시환율이 높게 나오면서 달러-원이 레벨을 높였다가, 1,137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왔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으로 롱스탑도 유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가 꺾이고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약세도 가라앉았다.

    전일(25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한차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하면서 롱 심리가 강해졌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가세해 달러화는 1,139.60원까지 올랐다. 이후 네고물량으로 달러-원은 5원 넘게 되밀렸다.

    이틀 연속 1,140원대 부근에서의 고점 인식 네고물량에 방향키를 돌린 셈이다.

    그러나 외환딜러들은 1,140원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20일 이동평균선이 1,138.59원에 놓여있긴 하지만, 이미 지난 17일에 1,140원 선이 쉽게 뚫리는 등 기술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달러를 보유한 업체들이 1,140원 선 부근을 고점으로 인식하면서 심리적인 저항은 감지되고 있다. 딜러들도 이런 분위기를 따라 네고물량이 나오면 차익 실현 또는 롱스탑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기본적으로 월말 네고가 나오고 있다"며 "이평선도 있고, 은근히 부담되는 1,140원을 뚫어내기에는 동력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업체들이 어느 레벨을 보느냐가 중요하다"며 "최근 1,140원대가 상단인 듯한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네고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금씩 저점은 올라가고 있다"며 "월말 네고가 관건이긴 하지만, 이번 주는 1,140원대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예단하지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달러-원도 1,140원대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편,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 영향으로 전 거래일 서울환시 종가보다 3원가량 내린 1,13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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