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알(R)박기'에 달러-원 급등…채권 역송금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에도 1,140원대로 올라섰다. 역외발 달러 대량 매수에 따라 소위 '알박기'까지 등장했다.
2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이날 한 레벨에 1천만달러 이상의 주문이 박혀 있는 '알(RㆍRegular)박기'가 매수 쪽으로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달러화는 이날 전일 대비 9.20원 오른 1,143.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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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틱차트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도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 채권 모두 대량 매도하면서 역송금 우려를 키웠다. 지난 25일 장내에서 5천934억원, 전일 2천473억원을 매도하면서 이틀 연속 8천억원 넘게 원화 채권을 팔아치웠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역외 커스터디 물량이 나왔다"며 "역외 포지션은 롱포지션인 상태"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채권 쪽에서 '아웃플로우(자금유출)'가 있어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상승했던 부분이 되돌려지는 등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월말을 맞아 국내 수출업체들도 네고물량을 내면서 달러화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B은행 딜러는 이어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음에도 채권 수요가 소화되면서 달러화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시 1,140원 중후반대까진 고점을 열어둬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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