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2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46엔보다 0.81엔(0.7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9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07달러보다 0.0012달러(0.11%)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4.69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3.94엔보다 0.75엔(0.65%)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162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2457달러보다 0.00836달러(0.68%)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엔화와 파운드화에 상승 출발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로 개장 초 달러에 올랐지만,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로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파운드화는 경제 성장 호조에도 미 지표 발표와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에 맥을 못 췄다.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인 영국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 증가를 웃돈 결과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영국 GDP 지표가 좋았지만 시장은 유럽연합과 관계를 새로 설정하려는 영국의 미래에 더 집중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아주 좋지 않았지만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78%를 회복했다. 전일은 74%였다.
지난 10월2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5만8천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3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25만5천명이었다.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WSJ 조사치보다는 나은 점이 주목받았다.
지난 9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가 감소해, 미 제조업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임을 보여줬다. 9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0.1% 줄어, WSJ 조사치 0.6% 감소는 웃돌았지만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증가에는 못 미쳤다.
외환 전략가들은 전일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밝힌 현 정책유지 견해가 달러의 대엔화 강세를 막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폴리 전략가는 "BOJ는 새로운 정책 변화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며 "이 때문에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 105엔 이상으로 오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일본 의회에 출석해 "현재 장기금리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해, 내달 회의에서 현재 금융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파운드화에 오름폭을 유지했고, 유로화에는 반등했다가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전략가들은 미 금리 인상 기대가 주도하는 달러 강세가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최근 달러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 기반하고, 브렉시트와 유럽의 불확실성은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두 요인이 현 추세를 계속 지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XTM은 유로화는 중기적으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유로화 약세론자들을 계속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전략가들은 이날 달러 강세가 나타났지만 제조업 지표 부진을 이유로 미 경제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감내할 정도로 아주 건강하지 못하다는 주장도 폈다.
크레디아그리꼴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지표가 투자자들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를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하지만 "미 경제에 관한 전반적인 신호를 읽는 것이 더 중요할 일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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