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하·부채 감축 동시에…유동성 긴축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는 동시에 중국 경제에 만연한 고(高)부채 해소 작업에 나서면서 유동성 긴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 절하는 중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을 일으키고, 부채 해소 정책은 시중 금리를 높여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28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27일 상하이(上海)거래소에서는 하루짜리 국채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 금리는 장 초반 18%까지 상승했다가 7.89%로 마감했다.
2일물 금리도 최고 9.3%까지 올랐다.
중국 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1일물이 지난 12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1주일물도 25일과 26일 같은 수준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고 지난 14일부터 계속 오름세다.
위안화 절하로 인한 자금 유출 압력은 중국 금융시장에 유동성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 규모는 전월대비 3천375억위안 감소한 22조9천100억위안(3천842조원)이다.
취칭(屈慶) 화창증권 연구원은 10월 환율 변화를 고려하면 외국환평형기금도 감소폭도 더 커질 것이라며 이는 시중 유동성에 압박을 준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대응해 연일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24~27일) 역RP 운영으로 4천8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동성 긴장 국면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부채 해소와 부동산 과열 억제를 위해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25일 만기가 돌아온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천660억위안을 상쇄하기 위한 시장 운영을 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부터 단기 유동성을 억제해 채권시장의 높은 레버리지(타인자본의존도)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나섰다.
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채권에 투자하는 상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밍밍(明明) 중신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는 채권 시장의 레버리지는 여전히 높고, 이에 따른 자금 수요도 커 유동성 위축에 한 원인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거시건전성평가(MPA) 강화도 유동성 상황에 악재다.
회계 장부에 기록하지 않던 자산관리상품(WMP)를 신용 대출 항목에 포함시키면 은행이 적립해야 할 금액은 추가적으로 불어난다.
다만 마쥔(馬駿) 인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인터뷰를 통해 아직 공식적으로 WMP를 신용 대출 항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쥔양(奚君羊) 상하이재경대학 교수는 "인민은행은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자금을 대규모로 공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국은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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