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11월 달러-원, '美대선+금리' 이슈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월 중 달러-원 환율이 고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11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21.5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67.2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미국 대선, 도이체방크 리스크 등 기존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할 전망이다.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는데다 미 국채 10년물과 5년물 수익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은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며 "미국 경제 지표가 현재 수준보다 하회하거나 금융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원준 중국공상은행 과장도 "미국 금리 인상을 눈 앞에 두고 글로벌 달러와 자산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며 "이제는 달러화가 연내 1,100원선을 다시 하회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은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달러 강세 재료로 주목됐다.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대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달러 강세에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겠으나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 등 변수가 남아 있어서다.
김희웅 노바스코샤 본부장은 "현재까지 오는 11월 초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채권 및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매동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 헤지 수요가 강해진데다 역송금 부담까지 가세할 경우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수가 우세해질 수 있다.
김장욱 신한은행 부부장은 "국내 채권 및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헤지성 매수세가 강해지거나 아예 자산을 팔고 나가는 자산 흐름이 생기지 않는다면 달러화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외국인들의 채권 잔액이 줄어드는 데 대한 우려가 실제 달러 매수세로 연결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표> 11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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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21.5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67.20원
-저점: 1,115.00원, 고점: 1,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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