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IPO 외인자금 서울환시에 6억弗 유입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공모청약에 나설 외국인 투자자 자금에 서울외환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외국인의 청약 규모에 따라 서울환시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7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주당 13만6천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규모는 2조2천496억원으로 결정됐다.
청약에서 기관투자자는 총 60%의 물량을 받는다. 공모 규모로 따지면 1조3천498억원 정도다.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총 4천499억원 어치를 인수하고,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3천262억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3개의 외국계 증권사가 인수하기로 한 물량만 1조973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IPO에 관심을 갖는 기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들 증권사는 청약과 동시에 인수 물량을 모두 매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들어온 국내외 기관투자자 주문 물량만 380조원 달했을 정도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국계 증권사를 주요 창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상당 규모가 이들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환시에서는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1조3천498억원의 물량 가운데 절반(6천749억원) 정도가 외국인 물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달러-원 기준 환율 1,144.60원을 고려할 때 약 6억 달러 정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관투자자 청약 물량 가운데 절반 정도가 외국인에 배분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청약 자금 납입일은 오는 7일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은 그 전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납입일까지 4영업일이 남은 상태로 통상 'T+2'의 결제일을 고려할 때 오는 청약 배정일 이전에 환전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배정액이 50~70% 된다고 보면 물량을 배정받고 청약 당일 환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납입일까지 청약 신청한 물량은 달러 매도로, 청약이 다 이뤄지고나서 배정받지 못한 물량은 이후 다시 달러 매수로 되돌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 심리 자체가 숏은 아니고, 많이 빠지면 사겠다는 저점인식도 있다"며 "IPO관련 실물량이 유입되더라도 1,140원선 부근은 단단한 모습이어서 물량이 소화된 후에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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