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서비스수지 악화,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상보)
  • 일시 : 2016-11-01 10:07:54
  • 한은 "9월 서비스수지 악화,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해운업황 부진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등의 영향으로 운송수지가 적자를 보인 탓에 9월 국제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 흑자는 82억6천만달러 전월의 52억8천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 70억5천만달러에서 107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는데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은 "현대기아차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큰 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둔화된 영향으로 9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는데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에 그쳤다. 수입증가율은 지난달에 나타낸 전년동기대비 0.5% 증가와 유사한 0.1%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14억5천만달러에서 25억4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운송 및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악화의 영향이 컸다. 한은은 여행수지 적자, 운송수지 적자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운업황 부진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커졌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전에도 어려운 해운 업황으로 1~8월중 운송수지는 적자를 보여왔다.

    정규일 국장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지난해에 비해 27억8천만달러 확대됐는데 이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해운업황 부진에 따른 운송수지 적자 전환, 해외 건설 부진에 따른 건설수지 흑자폭 축소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업계 파업 종료에 따른 수출 회복,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 컴퓨터 등의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에 따른 기계류 수입이 증가하는 것 등은 향후 수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갤노트7 사태에 따른 수출기회 손실이 기조적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해운사 대체 여부가 부정적 요인으로 봤다.

    정 국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외국선사가 대체하면 운송지급이 늘고, 국내선사가 대체할시 운송수지 적자 규모가 줄어든다"며 "해운업황의 전세계 사정에 따라 운송수지 흑자, 적자 여부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9월 금융계정은 106억5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21억6천만달러보다 줄어든 16억3천만달러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 16억6천만달러 보다 줄어든 6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증권투자 항목에서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16억2천만달러 증가에서 19억4천만달러 감소로 전환됐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전월 83억7천만달러보다 줄어든 6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에서 부채성증권투자(채권) 규모는 전월 4억달러에서 36억9천만달러로 눈에 띄게 급감했다.

    한은은 외국인 국내채권투자가 줄면서 자금 유입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국내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만기 상환한 후 추가 발행하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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