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ㆍ車 파업 수출 회복세에 '찬물'>
  • 일시 : 2016-11-01 11:13:28
  • <갤노트7 단종ㆍ車 파업 수출 회복세에 '찬물'>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갤럭시노트 7 단종과 자동차 업계 파업이 수출 회복세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 수출이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을 때만 해도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경기 하방 우려를 덜어줄 돌파구로 봤지만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19억4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5.9% 감소에 이은 2개월째 감소세다.

    수입도 5.4% 줄어 347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71억6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0.5일 감소한 영향도 있었지만 갤노트7 단종과 완성차 주요업체 파업이 지속한 것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들 변수로 총 21억1천만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됐다.

    요소별로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9억4천만달러 감소, 2.2%포인트(p) 감소로 나타났다. 반면 신형 스마트폰 단종과 글로벌 브랜드 공급선 변경 등에 따른 휴대폰 완제품 수출 감소는 6억7천만달러(-1.6%p), 자동차 파업과 태풍 피해 영향은 5억달러(-1.1%p) 감소로 파악됐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봐도 무선통신기기·자동차 등 2개 품목 부진이 전반적으로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양대 품목 수출감소액이 총 15억7천만달러로 13대 주요 품목 수출감소액(12억6천만달러)의 124%를 차지했다.

    자동차의 경우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현대차 파업이 마무리되고 특근이 이어지면서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나타낸 전월(-24.0%)보다는 호전됐지만 수출 차질을 빚은 차량 수가 여전히 3만6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선통신기기는 28.1% 줄어 2012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27.9% 감소율을 보인 바 있다.

    전반적으로 작년까지 국내 업체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구글폰 공급을 담당했던 데서 올해 대만 업체로 교체된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갤노트7 단종이 충격을 더했다.

    수출 대상국별로 살펴본 실적에서도 무선통신기기 비중이 큰 중국,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11.3%, 10.3% 줄어 감소율이 전월보다 확대됐고, 대(對) 일본 수출도 1.7%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평균 수출액은 18억6천만달러로 지난 6·9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로 많았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1.1% 감소해 지난 6월(-0.8%)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작았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파업, 신규 스마트폰 단종 등 부정적 요인에도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전월 대비 개선됐다"며 "10월 수출은 최근 수출 회복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석유화학·컴퓨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탄탄한 회복세로 수출이 연말까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세계 경제·교역 저성장, 미국 금리 인상,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등 하방 위험으로 낙관하기만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갤노트7 단종과 자동차 업계 파업 충격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시장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나중혁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역 여건 개선과 기저효과 등에 따른 수출입활동의 추세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미국의 대선과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내년 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서 제출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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