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던 달러-원 환율, NDF에서 상승한 배경은>
  • 일시 : 2016-11-02 08:55:57
  • <하락하던 달러-원 환율, NDF에서 상승한 배경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선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2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달러-원 1개월물은 1,146.50원에 최종호가돼 스와프포인트 적용시 전일 현물환종가(1,139.90원) 대비 6.35원 상승했다.

    전일 현물환시장에서 1,139원대로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밤사이 1,140원대 후반으로 상승한 배경으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저점 인식에 따른 조정, 원화 강세 재료 부재 등이 꼽혔다.

    ◇美 대선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밤사이 미국 대선 관련 리스크회피(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도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역외투자자들은 미국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사실에 크게 반응했다.

    힐러리 대선 후보의 이메일 수사 국면에 따라 시장 예상에서 거의 배제됐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을 키웠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저점 1,140.50원에서 고점 1,147.80원까지 튀어올랐다. 그만큼 리스크회피 심리가 크게 불거진 셈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힐러리의 대선 승리를 앞서 반영한 상태"라며 "정책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을 뿐 정치적 불확실성은 남겨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큰 흐름은 달러 강세, 1,130원대 '저점 인식'

    달러화가 연말까지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공감대도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연말 미국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달러 매수의 빌미가 보인다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만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에 전일 달러화가 1,139.90원에 종가를 형성한 것은 롱스탑에 따른 흐름이었다고 외환딜러들은 분석했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에 롱스탑 물량이 더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당초 1,140원선 지지 가능성을 예상했던 외환딜러들은 1,139원대 환율에 저점 인식을 드러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 전반적인 포지션이 롱으로 기울어 있어 롱스탑이 유발됐으나 다음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 대선 등을 고려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큰 방향성은 위쪽이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 재료 부재

    숏 재료가 부족한 점도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당장 달러 매도에 나선다 해도 원화 강세 요인이 거의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공개(IPO)와 여의도 IFC몰 매각 자금 등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여지가 있지만 대부분 이벤트성 물량이다.

    반면 원화 펀더멘털은 악화 일로에 있다. 최순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급증, 해운업 구조조정과 조선사 지원 이후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원화 강세 기조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 역시 원화 약세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 11월 FOMC 금리 동결에도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보면 달러 매수를 할 만하다"며 "NDF에서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1,150.00원 호가가 보인 바 있어 이를 단기간에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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