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인터뷰> DBS "韓, 이달 금리동결…물가 오름세"
일시 :
2016-11-02 09:20:07
DBS "韓, 이달 금리동결…물가 오름세"
대통령 관련 스캔들, 내년 성장세에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물가 반등으로 금리 인하의 문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각각 1.3%와 1.5%로 모두 기준금리를 웃도는 것으로 나왔다"며 "금리 인하 여지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 전망과 관련한 하방 리스크는 한층 커진 것으로 진단됐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제품을 단종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생산 과잉 업종의 기업은 채무 재조정을 하고 있다"며 "제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스캔들로 국민 정서가 악화하고 국회가 마비됐다며 내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정치 위기가 다면적인 파장을 미칠 것"이라며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등 금융 시장을 통해 비관적인 심리가 확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 심리가 훼손되면서 4분기 내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 우려되는 것은 국회가 마비돼 주요 경제 정책의 이행이 늦어지는 것으로 이는 내년 성장 전망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종합적으로 한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적인 성장세 지지를 위해 원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내년까지 1.25%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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