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총재 "지방채 매입방식 양적완화 난망…검토는 해볼 것"(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방채를 매입해 돈을 풀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2일 의회에 출석해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지방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려해보지 않았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지방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로다 총재는 BOJ만 물가 목표 달성 시점을 늦춘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임기 내에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는 비판이 일자 전날에 이어 재차 이 같은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아직 물가 상승률을 2%로 끌어올리지 못해 유감"이라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도 2%인데 이들 중앙은행도 목표 달성 예상 시점을 늦췄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유가 급락과 신흥국 성장 둔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발생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면서 "노동 시장과 경제의 유휴 여력이 줄어든 것이 통화 정책의 효과"라고 말했다.
전날 BOJ는 물가 목표 달성 시기를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중'에서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경'으로 연기했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2018년 4월에 끝나는 만큼 임기 내 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그는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요지의 발언으로 임무 완수에 실패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일본 경제가 직면한 하방 리스크가 상승 요인보다 크다"고 말했지만 어떤 대응책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물가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우 정책을 변경(추가 완화)할 것이고 성장 기대감을 키우기 위해선 정부의 구조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드러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만을 염두에 두고 통화 정책을 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까지 안정적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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