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트럼프+최순실' 정치적 불확실성…9.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리스크에 장중 1,150원선을 웃돌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90원 오른 1,14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7월8일 1,161.80원 이후 넉 달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달러화는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후보간 지지율이 역전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롱베팅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여파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화 약세가 가중됐다.
장중 한때 1,150원선을 웃돌던 달러화는 차츰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관련 환전 물량과 네고물량 등에 막혀 1,149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00~1,15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는 한편 대선 구도에 대한 시나리오도 살펴야 하는 시점이다. 롱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에 막히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종가가 1,150원선을 넘지 못한 것으로 미뤄볼 때 상승 추세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11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다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어느 정도 선반영돼서 상승 모멘텀이 더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트럼프 리스크로 올라갔으나 1,150원선 부근에서는 섣불리 롱에 가담하기 어렵다"며 "11월 FOMC이후 흐름은 양쪽 다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도한 점이 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10원 오른 1,146.0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1,140원대 중후반으로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표의 이메일 재수사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증하면서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장에 파문이 일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달러를 매수했다.
최순실 구속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달러 매수에 힘을 보탰다. 이에 달러화는 장중 1,150원대로 진입하면서 롱플레이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다만, 달러화가 1,150원대로 오르면서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IPO관련 청약이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환전 물량이 유입된데다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나타났다. 달러화는 점차 상승폭을 줄였으나 1,149원대에 마감함으로써 상승 기대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반영했다.
이날 달러화는 1,145.10원에 저점을, 1,152.3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9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42% 내린 1,978.94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0억원, 코스닥에서 3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103.8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7.2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66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59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09원에, 고점은 170.05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31억9천4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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