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향하는 日 와타나베 부인…"루피화 안정에 투자매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인도 루피화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인도 루피화 표시 우리다시본드(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외화채권) 발행 규모는 8억9천800만 달러(약 1조262억 원)로 작년 전체 발행 규모인 7억8천400만 달러(8천961억 원)를 웃돌았다.
전체 우리다시본드 가운데 루피화 표시 채권의 비중은 8%에 불과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와 터키 리라 표시 채권을 앞서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인도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6.8%으로, 같은 만기의 남아공 국채 금리(8.7%)와 터키 국채 금리(9.9%)에 비해 낮다.
그럼에도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것은 루피화가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의 다나세 준야 외환 전략가는 "루피화 변동성이 줄었고 물가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인도 채권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HSBC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사카모토 마사타카 홀세일 부문 헤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개혁 노력에 힘입어 인도 경제가 연 6%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투자신탁협회 자료에 따르면 뮤추얼 펀드의 루피화 표시 순자산 규모는 지난 3월 4천230억 엔(4조6천779억 원)에서 9월 4천900억 엔(5조4천18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채권 자산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외화 표시 순자산 총액은 28조400억 엔에서 26조9천900억 엔으로 감소했다.
다만 FT는 다른 신흥국이 정치적 안정을 찾아가고 원자재 가격 반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과 인도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향후 인도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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