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 재료 혼재 속 달러-원 변동성 확대…언제까지>
  • 일시 : 2016-11-04 08:42:57
  • <롱숏 재료 혼재 속 달러-원 변동성 확대…언제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루 사이에 10원 가량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롱재료와 숏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거래량은 늘지 않아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안갯속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일주일 간 달러화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7.90원을 나타냈다. 지난 2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에 전일 대비 12.40원 급등한 1,152.30원까지 올라섰던 달러화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관련 환전물량 등으로 하루 만에 고꾸라졌다. 달러화는 장중 전일 대비 13.20원 급락한 1,136.6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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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와 거래량 *자료:연합인포맥스>

    하루 사이에 10원 이상씩 급등락하는 변동성에 비교해 환시 거래량은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75억달러에 그쳤다. 올해 서울환시에서 전일까지 206영업일간 달러화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81억3천200만달러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움츠러든 수치다.

    달러화 재료는 현재 상승과 하락 재료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은 불안 심리를 자극해 달러화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후보 이메일 재수사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크게 키우는 결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도 가속화됐다.

    반면 수급상으로는 강한 숏재료들이 부상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IPO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데다 이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관련 자금까지 들어올 수 있다. 달러화 1,150원대에서 추가 롱플레이가 제한되는 이유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포지션 정리가 급격히 일어나는데 반해 환시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아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비드와 오퍼 호가대가 얇아 적은 물량에도 가격 변동폭이 커지는 셈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역외 세력들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급락하고 공포지수(VIX)도 위험회피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통화 대비 달러-원 환율만 더 오르고 더 하락하는 데는 대내적인 정치적 변수와 IPO, 대규모 부동산 인수 관련 재료도 있다"며 "롱숏 재료들이 한꺼번에 나타나 달러화 진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갔고, IPO 관련 공모 물량도 소화돼 변동성은 차츰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달러화 변동성의 주요 트리거가 '트럼프 리스크'인 만큼 오는 8일 미국 대선까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가 97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달러-원 환율만 크게 오르는 등 혼자 움직였으니 결국 여타 통화 진폭과 비슷하게 회귀한 것"이라면서도 "미국 대선 판도를 읽기 어려워진 만큼 대선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달러화 방향성을 읽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달러화가 크게 위 아래로 움직이고 나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 대선이 끝나야 달러화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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