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위안화 약세 심화…대금결제 가장한 우회거래 증가 탓>
  • 일시 : 2016-11-04 14:40:17
  • <역외 위안화 약세 심화…대금결제 가장한 우회거래 증가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최근 중국 위안화의 역외 유출이 급격히 증가하며 위안화 약세를 심화시킨 데는 중국 가계와 기업들의 자본거래 과정에서 우회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SAFE) 집계 결과, 올해 5월 이후 위안화 순유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지난 9월에는 중국에서 빠져나간 위안화가 미화 기준으로 44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8월 277억달러의 유출 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모습이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종전에는 중국 가계와 기업들이 자본거래 과정에서 외화 환전이 대부분 중국 내에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위안화 형태로 결제된 후 역외에서 달러를 비롯한 외화로 환전하는 우회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역내 달러 환전 제한 지침으로 인해 기업들이 위안화를 해외로 직접 이동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면 제약이 있어 해외 시장에서 위안화를 거래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위안화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자본거래 과정에서 위안화 형태로 유출시킨 후 역외에서 환전하는 우회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유출 증가는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나 중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국제금융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크다"고 경계했다.

    그는 "역외에서의 투기적 거래로 역내와 역외의 환율 괴리가 크게 확대될 경우 중국 정부의 시장안정 조치가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당분간 위안화 약세 기대가 유지되면서 위안화 유출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위안화 유출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이를 활용한 투기세력의 위안화 공격이 재개되면 중국의 자금 유출에 따른 악순환은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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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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