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힐러리 무혐의에 리스크오프 완화…하단은 지지"
  • 일시 : 2016-11-07 10:10:31
  • 서울환시 "힐러리 무혐의에 리스크오프 완화…하단은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김대도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울외환시장의 리스크오프 심리도 한층 완화됐다.

    FBI는 재수사 착수 9일 만에 지난 7월 수사 결과인 클린턴에 대한 불기소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조성됐던 '트럼프 리스크' 분위기가 누그러질 변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7일 "트럼프 후보의 선전은 최근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던 대내외적 불확실성 요소 중 하나였다"며 "리스크오프 심리가 많이 완화돼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쪽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보다 다소 낮은 레벨인 1,140.00원에 개장한 뒤 1,140원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리스크를 반영하며 1,150원선에까지 올라섰던 상황을 되돌리는 모양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을 마냥 하락하는 쪽으로 예상하기에도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간 꾸준한 우세를 보여왔던 클린턴 후보에 호재가 될 소식이지만 선거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선거 결과 발표 전까지는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FBI가 클린턴 후보에 대한 재수사 방침을 발표하기 전에도 1,130원대 후반에서는 꾸준한 매수세가 있었고 장 초반 분위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화는 멕시코 페소화나 달러-엔 환율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가운데 1,140원대 초반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세는 트럼프 리스크 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적 불안 상황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최순실 게이트'의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원화 약세는 국내 정치 문제가 작용한 점도 컸다"며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등 국내 정세 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 대선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9일 발표되고 박근혜 대통령도 곧 여야 영수회담을 추진하며 책임총리제를 통한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번 주가 달러-원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kpack@yna.co.kr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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