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12월 금리 인상 기대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재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하면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4.4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3.10엔보다 1.38엔(1.3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4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7달러보다 0.0093달러(0.84%)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4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4.84엔보다 0.56엔(0.48%)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40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5177달러보다 0.01139달러(0.91%) 하락했다.
달러화는 FBI의 클린턴 이메일 수사 종결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금값이 내림에 따라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에 상승 출발했다.
파운드화는 테레사 메이 총리와 의회 간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을 둘러싼 충돌로 FBI의 발표가 나기 전부터 달러에 하락한 상태였다.
멕시코 페소화는 클린턴 지지율 상승으로 달러에 지난 주말보다 2%나 급등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전일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의 이메일 의혹을 재수사한 결과 새로운 혐의가 나오지 않아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최근 조사한 지지율에서는 클린턴이 44%로 트럼프를 4%포인트 앞섰다. 다만 10월 중반의 11%포인트 격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대선 결과가 9일에나 나오기 때문에 시장에 거래는 많지 않았다.
다이와증권은 "대선 결과까지 이틀이 남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클린턴이 앞서있지만, 여전히 확실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ING은행은 트럼프 승리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달러는 엔화에 90엔까지 떨어지고, 멕시코 페소화에 21페소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또 유로화는 달러화에 1.15달러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고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면 달러는 108엔까지 급등하고, 18.4페소까지 급락할 것이다며 유로화는 1.09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메이 총리는 주말 동안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의회는 유럽연합(EU) 회원에 관한 결정을 국민에게 맡기기로 투표했고, 국민은 선택을 내렸다. 그 선택은 결정적이었다"며 고법 판결에 불편한 속내를 보였다.
고법 재판부는 지난 3일 영국 정부가 EU 탈퇴 절차인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려면 의회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오전의 오름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클린턴의 지지율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점을 주목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을 높여,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다는 시장 논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6% 반영해, 지난주의 67%에서 높였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1천명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연율 시단당 임금 상승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보여, 금리 인상 여건을 강화했다.
커멘웰스포인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는 "트럼프와 관련된 정책 불확실성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늦추게 할 수도 있다"며 "클린턴이 승리하면 투자자들은 빠르게 미국 금리 인상에 집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정책 기대를 낮추는 발언이 나왔지만, 미 대선에 묻혀, 유로화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사빈 로텐슐레거 ECB 이사는 독일 뮌헨에서 가진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하나 추가 통화완화 조치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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