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트럼프 공포 해소로 상승
  • 일시 : 2016-11-09 06:12:58
  • <뉴욕환시> 달러화, 트럼프 공포 해소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대비해 구축했던 포지션이 뒤집힌 여파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1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48엔보다 0.62엔(0.5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01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4달러보다 0.0030달러(0.27%)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7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40엔보다 0.37엔(0.31%)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369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4038달러보다 0.00346달러(0.27%)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당선 기대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승해 엔화에 상승 출발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보합권에 등락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정책 불확실성이 커 경제 전망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 통화정책 계획에도 부정적이라는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아침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91%, 트럼프는 9%로 내다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81.1% 반영해 전일의 71.5%에서 높였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개장초에는 각각 발표된 독일과 영국의 산업생산 악화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전달대비(계절조정) 1.8% 감소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감소보다 더 나빴다.

    영국의 9월 산업생산도 0.1% 증가인 시장 예상보다 나쁜 전월대비 0.4% 줄었다.

    미 대선 투표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됐으나 미국의 영토가 넓어서 개표 결과의 윤곽은 동부기준 오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쯤 나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합주 세 곳 중 오하이오주가 7시30분,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주가 오후 8시 종료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1960년 이들 세 곳 중 2곳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다.

    미국의 지난 9월 채용공고(job openings)가 호조를 보이고, 뉴욕증시가 반등했지만 달러는 엔화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는 반락했다.

    9월 채용공고가 전월의 545만명에서 549만명으로 소폭 늘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채용공고는 7월에 58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올해 들어 월간 평균 18만1천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고 있다. 이는 연간으로 20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6년째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고용 호조는 실업률을 5% 밑으로 떨어뜨리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전년비 2.8%로 2009년 중반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외교관계협의회 연설에서 최근 물가가 연준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연준 위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라면서도 12월 인상은 연준의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고용시장 성장이 긍정적이며 전반적인 경제 활동도 올해 초 약한 수준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미 대선과 관련해 헤지용 자산으로 멕시코 페소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과 반비례해왔다.

    달러화는 개장초에 멕시코페소화에 올랐다가 반락해, 오전 11시30분에 전장대비 0.84% 낮은 18.4804페소에서 거래됐다.

    GAM홀딩스의 폴 맥나마라 신흥시장 펀드 매니저는 신흥시장 자산 보유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대비하고 있다며 "신흥시장은 러시아를 제외하고 클린턴 승리는 매우 좋고, 트럼프는 매우 나쁜 게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맥나마라 매니저는 지난주에 클린턴 후보의 당선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멕시코 자산에 대해서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며 선거 결과가 나오면 멕시코페소화와 채권을 공격적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클린턴 후보 우세 가능성을 반영하며 뉴욕증시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도 반등했고, 엔화에는 오름폭을 더 높였다.

    멕시코페소화는 달러화에 거의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18.3720멕시코페소화로 추가 하락했다가 18.4333멕시코페소화에서 마쳤다.

    실시간 선거 조사기관 보트캐스트르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전 기준으로 클린턴 후보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5개의 핵심 주에서 앞섰고 오후 들어서는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선두로 예측됐다.

    전략가들은 클린턴 후보 당선 후에도 의회가 분열된다면 제대로 된 정책이행과 수립이 힘들다는 점도 지적했지만 대체로 위험자산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컬럼비아트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의 윌리엄 데이비스 헤드는 "워싱턴이 양분된다면 어떤 후보라도 언급한 공약 목표를 추진할 수 없을 것이다"며 "투표 전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을 줄였다"고 말했다.

    WSJ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번의 선거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집권당의 후보가 당선될 경우 평균 4% 올랐다. 반대의 경우는 지수가 평균 4% 내렸다.

    베렌버그캐피털의 미키 레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가장 개연성이 높은 클린턴의 당선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 결과가 나오면 증시와 달러화는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부는 최근 사례 때문에 여론조사를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하이더캐피탈매니지먼트는 여론조사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시장은 콜롬비아와 영국의 브렉시트 사례에서 실수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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