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은행장 회동…'외화 유동성ㆍ美금리 주시'
금융시장상황 점검 관련 은행장 회의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내 시중 은행장이 모여 금융시장과 은행권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9일 오전 8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 관련 은행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한ㆍ우리ㆍIBK기업ㆍKB국민ㆍKEB하나ㆍNH농협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ㆍSC제일ㆍ씨티ㆍ대구ㆍ수협은행 등 11개 은행장, 그리고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우선 국제금융센터가 내다본 향후 미국 금리 전망과 이에 대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앞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어느 쪽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예상 시나리오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 외환 건전성과 비상 외화조달계획 등의 준비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특히 하 회장은 지난 7일 임종룡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주재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 내용을 전달하며 관련 사항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임 내정자는 은행이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외환을 빌려올 수 있는 권리인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 한도를 확대하고, 고유동성 외화자산 비율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온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외화 유동성 비율은 당국의 권고치 85%를 크게 웃도는 11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을 6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한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그밖에 구조조정 대상 협력기업을 비롯해 경기 위축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 여신을 은행이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정에 없던 회의라 대부분의 은행장이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했다"며 "미국 대선과 관련한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와 관련한 은행권 리스크 점검 요인을 살펴보고 현시점의 각행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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