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美대선 모니터링 포인트는 출구조사"
  • 일시 : 2016-11-09 08:52:30
  • 외환당국 "美대선 모니터링 포인트는 출구조사"



    (서울ㆍ세종=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대도 기자 = 외환당국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의 출구 조사를 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9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의 출구조사에 따라 달러화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양방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다른 관계자도 "오늘 모니터링 포인트는 첫 출구조사 발표와 경합지역 상황 전개에 따른 시장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클린턴 당선시 달러화는 대선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며 "다만 발표 당일에는 정책기조 지속 기대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원화가 일시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 기대가 재부각되면서 기존의 완만한 상승 기조는 지속할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면 당일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인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추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는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8.50원에 최종호가됐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6원 이상 빠진 수준으로, 종가 기준으로 1,120원 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4일만이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2일 장중 1,152.3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화는 클린턴 후보가 우세하다는 판단으로 꾸준히 레벨을 낮춰왔다.

    트럼프의 강경 이민 정책 탓에 트럼프 지지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멕시코 페소도 최근 강세를 보였고, 지난밤에도 달러-멕시코 페소도 18.66페소 수준에서 18.36페소 수준으로 하락했다.

    싱가포르 달러와 호주 달러도 강세였고, 엔화는 엔도 104.57엔 수준에서 이날 오전 105.24엔까지 치솟으며 리스크온(위헌자사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이날 달러화 변동폭이 커지면 시장 안정조치를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외환 당국이 공조 체제를 갖추고 안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금융시장의 지나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과도한 변동성에 신속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대선 투표 결과의 윤곽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시쯤 나올 전망이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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