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포'에 달러-원 변동폭 30원 육박…"브렉시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건 브렉시트보다 더 큰 충격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전하는 대이변이 나타나자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이 장중 큰 폭의 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 당국이 대응 의지를 나타냈지만 달러화는 전일 대비 20원 이상 급등했다.
9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으로 두차례 '빅피겨(큰자릿수)' 급등했다. 일중 변동폭은 오후 2시 1분 현재 기준으로 28.60원이다. 저점과 고점 사이 등락폭이 30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지난 6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5개월만에 최대 변동폭이다. 브렉시트가 당일 달러화 변동폭은 33.20원으로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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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틱 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달러화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외환 당국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또한 "환율 급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를 예의주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달러화 상승 탄력은 거세다. 달러화는 현재 전일 대비 22.30원 급등한 1,157.30원까지 고점을 올린 후 1,150원대 초중반 사이를 등락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로 달러화 상단 저항선이 뚫린 상황"이라며 "당국 외엔 현재 매도 세력이 보이지 않고 있어 달러화 고점을 예상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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