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긴급진단> E은행 차장 "단기 상승세 속 변동성 확대"
  • 일시 : 2016-11-10 07:46:10
  • <환시긴급진단> E은행 차장 "단기 상승세 속 변동성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E은행 차장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 추세 속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E은행 차장은 10일 "기본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다는 정책과 외교·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의 방위비 분담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우리 경제에는 불리한 요인이 클 것 같다"며 "수출 부진에 따른 원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상승 추세를 유지하면서도 특정 변수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당국의 실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마저 없었다면 달러화가 1,160원대에 안착했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오프 심리에 당장에라도 1,160원대에 올라설 수도 있었을 법했던 장"이라며 "이번 주 달러화 상단을 1,180원선 정도로 보지만 그 저항선이 뚫린다면 올해 안으로 1,230원까지 충분히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달러화 하단은 1,128원정도로 보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 레벨까지 되돌리는 모멘텀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만이 달러 약세 재료가 아닌가 싶지만 그마저도 확실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의회 상·하원까지 공화당이 의석 다수를 차지하면서 트럼프의 정책이 공고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이 워낙 극단적이어서 모두가 현실화할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화당의 기존 스탠스 유지 여부, 트럼프의 돌발적인 발언 등이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그는 "브렉시트도 예상치 못했던 결정이었지만 불확실성이 오히려 해소되고 영국이 EU(유럽연합)와 협상하는 내용에 따라 움직이면 되지만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정책 하나하나가 불확실성"이라며 "엔화 등 안전 통화의 가치가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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