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리스크 완화에 반락…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데 따른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폭을 급격히 줄여 1,15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1.60원 내린 1,147.90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당선자가 포용적인 연설을 통해 성장 친화적인 정책을 강조한 영향으로 밤사이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이에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전일 급격한 변동성을 노출했던 아시아 지역 금융시장도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구축된 롱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달러화 레벨도 빠르게 낮아졌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00~1,15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밤사이 뉴욕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역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모양새로 리스크오프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며 "다만, 아직 완전히 안정화된 것은 아니어서 계속해 달러-원 환율이 아래 방향으로만 향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 공급이 우위를 보이는 장"이라며 "예상보다 트럼프 리스크가 빠른 시기에 완화돼 증시도 반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단기 롱포지션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공급 양상을 볼 때 일방적 상승 흐름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1,150원선을 중심으로 다시 레인지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8.50원 오른 1,158.00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면서 개장가로 이날 고점을 찍은 뒤 달러화는 줄곧 상승 폭을 줄여가고 있다.
네고 물량 공급과 롱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반락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5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68엔 내린 105.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2달러 오른 1.094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23원이었다. 위안-원 환율은 168.5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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