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에 위안-원 거래도 직격탄>
  • 일시 : 2016-11-11 10:04:27
  • <'트럼프 쇼크'에 위안-원 거래도 직격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위안-원 현물환 거래도 급격히 줄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호가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뚝뚝 끊겼기 때문이다.

    11일 연합인포맥스 CNHKRW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241)에 따르면 위안-원 직거래 거래량은 지난 9일 11억600만위안, 10일 45억1천4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하루평균 100억위안을 가뿐히 넘기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흐름이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인 일중 변동폭은 확대됐다. 위안-원 환율의 일중변동폭은 지난 9일 4.41원, 10일에 1.35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11월들어 작게는 0.75원에서 크게는 1.36원의 변동폭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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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대선 결과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과 위안-원 환율은 줄곧 롤러코스터를 탔다.

    달러-원 환율은 오퍼공백이 발생할 정도로 치솟았고, 불과 하루 만에 롱스탑으로 전환됐다.

    그리고는 이날 다시 1,160원대로 급등했다. 위안-원 환율 역시 미 대선 결과 발표에 170원대를 터치했다 반락한 후 재차 170원대로 급등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안-원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스프레드 차이 때문이었다.

    통상 위안-원 호가는 달러-원 환율 호가를 토대로 연동된다. 미국 대선을 계기로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통상 0.10원 수준인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0.20원 이상 급격히 벌어졌다.

    평소에도 실수급이 제한적인 위안-원 직거래 시장의 타격은 컸다. 실물량 없이 스펙 거래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 확대는 딜러들이 감수할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 중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안-원 스프레드도 15전에서 20전 정도 벌어졌다"며 "유동성도 적은데 15전 벌어지면 자칫 들어가자마자 15전 터지고 시작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방향성이 안잡혀서 트럼프 신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의지가 파악되지 않으면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은 시장이 예상하던 시나리오와 완전 달랐다. 외환딜러들이 적극적으로 호가를 내놓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은 급변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공포감이 컸을 것"이라며 "방향을 잘못 잡아서 되돌릴 때 큰 손실을 볼 가능성 때문에 호가 제시자들이 줄어들어 시장 유동성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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