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트럼프 당선에 인플레이션 베팅 강화<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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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1 15:09:40
투자자들, 트럼프 당선에 인플레이션 베팅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베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 수익률 차이(break-even inflation rate)는 1.89%로 상승해 작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앞으로 10년간 평균 물가가 1.89%에 달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트럼프가 인프라 투자, 세금 인하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펼쳐 향후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WSJ은 서비스 가격 상승과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투자자들이 이미 지난 6월부터 인플레이션 베팅을 해왔으나, 11월 들어 더욱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이달 TIPS를 추종하는 '아이쉐어즈 TIPS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로 14억5천만 달러(1조6천870억 원)가 순유입됐다.
스탠디시멜론에셋매니지먼트의 라만 스리바스타바 글로벌 채권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자사가 TIPS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증권의 보유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스리바스타바 디렉터는 "미 정부의 부양책 얘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었다"며 "대선 결과가 물가 상승 확률을 더 높여놨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마틴 헤가티 물가 연계 채권 포트폴리오 헤드도 "세제 개혁과 규제 변화로 물가 상승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WSJ은 유가가 미국 대선 전부터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해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금 가격이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물가 전망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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