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트럼프 정책 기대에 4개월來 최고…14.20원↑
  • 일시 : 2016-11-11 16:13:48
  • <서환-마감>트럼프 정책 기대에 4개월來 최고…1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넉 달 만에 1,160원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정책이 미국 달러 강세 기조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20원 급등한 1,16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7월6일 1,165.60원 이후 넉 달 만의 최고치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 한때 1,169.3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17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트럼프 중심의 미국 새 행정부가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서고, 12월 기준금리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레벨을 높였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했음에도 매수세는 거셌다.

    ◇1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00~1,175.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1,160원대로 레인지를 높인 후 꾸준히 지지되고 있다. 트럼프 신행정부의 정책이 국내 경제상황은 물론 안보, 수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평소보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았음에도 역내외 롱심리가 워낙 강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원화를 비롯한 이머징통화가 전반적으로 안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1,180원선이 1차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전일대비 12.10원 오른 1,162.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미국 경기를 떠받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 역시 예정대로 유지되면서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달러화가 1,160원대로 오르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왔으나 매수 우위의 장세는 계속됐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부담과 일부 롱스탑도 유발됐으나 달러화는 줄곧 지지됐다.

    특히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후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달러화는 더욱 올랐다. 무엇보다 이주열 총재도 12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매수세가 유지됐다.

    다만,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문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주로 거론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뒤로 보냄으로써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이날 달러화는 1,160.00원에 저점을, 1,169.3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5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91% 내린 1,984.4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9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60원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99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4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49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90원에, 고점은 171.11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8억6천1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위안-원 거래량은 3거래일 연속 50억위안 미만에 머물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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