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매수세 속 당국 경계…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촉발된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4.60원 오른 1,169.40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을 기대하는 심리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요인 모두 달러화 레벨을 높이는 재료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에 역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비교적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나오고 있어, 네고 물량 공급이 꾸준함에도 1,170원선 상승 돌파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에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7.00~1,17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중 1,170원선의 저항이 셀 것으로 봤지만 역외 매수세에 쉽게 뚫렸다"며 "미국 국채금리 수익률이 급등하고 기준금리 인상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 심리에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다보니 대체로 상승 쪽을 바라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수급 측면에선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기는 하지만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순매도하고 있어 당국이 아니면 빠질 만한 요인은 별로 없다"며 "1,170원선에서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롱스탑을 유도하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167.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역외 매수세에 힘입어 손쉽게 1,170원선에 올라선 뒤 고점을 1,173.60원까지 높였다.
그러나 이후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 통화의 조정,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세와 더불어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공급이 이어지면서 다시 1,170원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67억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114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68엔 오른 107.4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50달러 내린 1.079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72원이었다. 위안-원 환율은 171.1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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