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엔화, 경제·금융 펀더멘털에 맞게 움직여야"(종합)
  • 일시 : 2016-11-14 13:33:36
  • 구로다 "엔화, 경제·금융 펀더멘털에 맞게 움직여야"(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엔화 변동성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14일 나고야에서 열린 재계 간담회에서 "도카이 지역 제조업체들이 가파른 엔화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엔화는 경제·금융 펀더멘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과도한 환율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엔화 움직임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엔화 적정 레벨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4개월 만에 107엔대를 회복했다. 오후 1시 12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 전장 대비 0.60% 상승한 107.37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금리 차가 확대된데다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일본의 3분기 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5% 성장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 성장을 크게 상회했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현재 마이너스 금리 확대와 같은 추가 금융완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그는 "물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세가 부진하지만 2% 목표치를 향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정책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도, 올릴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 금리가 마이너스인지 여부보다 수익률곡선 전체를 최적의 형태로 되도록 하는 쪽으로 (정책 운영의)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질수록, 또 아래로 내려갈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며 "반 년의 마이너스 금리 경험과 3년 반의 양적·질적 금융완화 경험을 바탕으로 부작용 없이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 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일본은행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제로(0%)' 근처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내용의 장기 금리 목표제를 도입했다.

    한편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기업들이 임금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에 추이하고 있고 실업률도 3% 정도까지 하락하는 등 노동 시장이 타이

    트하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임금이 오를 환경이 충분히 조성됐다"며 "내년 봄 기업의 임금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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