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폭풍에 1,170원 찍은 달러-원…다음 고점은>
  • 일시 : 2016-11-14 13:38:00
  • <트럼프 후폭풍에 1,170원 찍은 달러-원…다음 고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170원선이 장중 한 때 위로 뚫리면서 단기 고점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내달 금리 인상 결정이 예상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달러화는 1,190원선을 향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장중 1,173.6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1,17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29일의 1,171원 이후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이러한 상승 흐름에 상단 저항선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단기적으로 1,190원선이 고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또는 12월 FOMC에서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가 구체화할 경우 1,200원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화가 일중으로는 1,175원선까지, 일주일 기준으로는 1,180~1,190원선까지 추가로 오를 것으로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단기 고점 전망이 어려우나 1,190원선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1,170원선이 일단 저항선이라고 봤으나 이날 상승 돌파되면서 이제 1,170원선이 하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1,170원선이 상단 저항선이 되면서 매도가 나올 줄 알았으나 쉽게 뚫렸다"며 "주식 시장이 좋지 않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도하고 있어 1,180원대까지는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채금리 수익률, 금리 인상 가능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가 힘을 받고 있다"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 물량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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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달러화가 1,190원선 레벨까지 오를 경우 차트상으로 '헤드-앤-숄더' 즉, 삼봉천정형에서 어깨 라인이 무너지는 형태로 해석됐다. 헤드-앤-숄더 패턴이란 기존에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될 때 나타나는 추세다.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이어가던 달러화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급등 반전하면서 달러 약세 전망은 설득력을 잃은 셈이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기술적으로 본다면 달러화가 '헤드-앤-숄더' 라인에서 목 라인이 무너지면서 밑으로 내려오다가 이번 트럼프 당선 이슈로 목 라인을 넘겼다"며 "어깨 라인을 넘기면 더 상승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시선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와 12월 FOMC에서의 스탠스에 쏠려 있다.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이 나오거나 FOMC에서 긴축적 스탠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달러화 상단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

    A은행 딜러는 "당국 경계가 있어 롱스탑이 유도될 수 있다"며 "외환 당국이 속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아시아 통화 약세에 대한 조정이 나오면 달러화도 같이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보고 이번 주 1,180원 위에서 끝나게 되면 다시 달러를 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kpack@yna.co.kr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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