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07엔대로 급등…亞통화 '와르르'
  • 일시 : 2016-11-14 15:21:35
  • <도쿄환시> 달러-엔 107엔대로 급등…亞통화 '와르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일 금리차 확대와 양호한 3분기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107엔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14일 오후 3시 달러-엔 환율은 0.85엔(0.80%) 오른 107.5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이 107엔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7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 장 초반 106엔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달러-엔은 오전 9시 이후 107엔대로 껑충 뛰어올랐고 오후에도 오름폭을 계속 확대했다. 달러-엔은 이날 장중 107.63엔까지 올랐다.

    트럼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미국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에 발맞춰 달러-엔도 올랐다.

    여기에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0.2% 증가)를 크게 웃돌고, 107엔대 부근에 몰려있던 옵션 관련 엔화 매수 물량이 거의 해소됐다는 점도 달러-엔 상승에 보탬이 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07엔을 돌파하면서 손절매성 엔화 매도·달러 매수도 나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책 기대감만으로 달러-엔이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어 달러-엔 상승세가 108엔대에서 막힐 것으로 전망했지만,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당선 이후 환율이 시장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달러 가치 기준 최고치)로 떨어졌다.

    장 초반 1.08달러 중반에서 움직이던 유로-달러는 장중 1.0772달러까지 밀린 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53% 내린 1.0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유로화와 미 달러화가 내년 등가(패리티)를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달러화는 아시아 통화 전반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말레이시아 링깃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88% 급등한 4.3228링깃을 기록했다. 달러-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은 0.20% 오른 13,310루피아를 기록, 지난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환시 개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싱가포르달러도 0.15% 상승했다.

    스코티아은행은 "트럼프의 경제 성장 촉진 정책으로 미국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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