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해빙무드…"루블화, 신흥국 통화 약세 비켜갈 듯"
  • 일시 : 2016-11-15 09:16:54
  • 미·러 해빙무드…"루블화, 신흥국 통화 약세 비켜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루블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으로 러시아 경제 제재가 완화되고 자본 도피 리스크가 줄면서 루블화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루블 환율은 65.9850루블을 기록해 미 대선전보다 약 3.6% 상승했다. 달러-루블 환율이 오르면 루블 가치는 떨어진다.

    루블화도 트럼프 승리에 따른 신흥국 통화 약세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멕시코 페소(-13.6%),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8%)에 비해서는 낙폭이 적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칭찬하며 만일 자신이 당선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계기로 취해진 경제 제재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 제재와 유가 급락으로 오랜 경제 침체를 겪어왔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올레그 코즈민 러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권에서 러시아 제재가 철회되지 않는다고 해도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러시아 자본 유출이 더욱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루블화의 상대적 강세 전망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단스케방크는 미국이 에너지 독립을 추진할 경우 러시아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제재 완화를 주장한다고 해도 다른 국가로부터 지지를 받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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