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 내년 중국시장 전망 '비관론' 우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이 내년 중국 시장에 대한 잿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 예상되는 한편, 중국 경기도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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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15일 발표한 '2017년 중국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400개 국내 기업의 32.80%가 내년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봤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15%에 그쳤다.
내년 대중국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20.5%인 반면에 부정적 시각은 29.6%였다.
긍정적인 시각이 전년도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국내 기업들은 특히 투자는 부정적으로, 소비는 긍정적으로 봤다. 투자에서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38.8%였고, 소비 관련 긍정적 평가는 27.8%로 부정적평가 24.8%보다 다소 많았다. 현재의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경기고점에서 하락중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러한 답변을 한 기업은 전체의 30.3%로 가장 많았다. 중국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절반의 기업이 내년 하반기(27.0%), 2018년 상반기(23.5%)를 예상했고, 17.3%의 기업은 상당 기간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는 세계경제 침체가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20.7%가 이러한 이유를 댔고, 노동임금 상승(15.8%), 주변국과의 외교분쟁(13.2%), 생산과잉 업종 확산(12.6%) 등의 답변도 있었다.
대중 수출의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통관절차가 22.7%로 가장 많았다. 높은 관세율(17.8%), 내국세 부과문제(17.3%), 인증제도(14.4%)도 대중 수출의 걸림돌로 거론됐다.
무역협회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예상돼 대외무역 부문의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진단했다.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은 2017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올해(6.7%)보다 낮은 6.4%로 전망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중속성장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우리 기업에 맞는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인프라와 신속한 제품 라이프사이클, 한류 등을 통한 소프트파워 등이 우리 기업의 장점"이라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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