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수입결제 급증" …거주자외화예금 두 달째 감소
  • 일시 : 2016-11-15 12:00:15
  • "환율 상승에 수입결제 급증" …거주자외화예금 두 달째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에서 달러 예금이 두 달째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12월 금리인상 전망으로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그동안 달러 예금을 쌓아놓았던 대기업들이 결제를 위한 달러 인출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18억달러로 전월말보다 46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 중 감소폭이 두드러진 것은 달러화 예금이었다. 달러화 예금은 전월말대비 37억8천만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과 달러화 예금 모두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이 대기업의 무역대금 결제, 원화 수요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예금을 주로 인출한 주체는 기업이었다.

    달러예금 감소폭 37억8천만달러 중 35억3천만달러가 기업 달러예금 감소였다. 개인 달러예금 감소폭은 2억5천만달러였다.

    10월중 달러-원 환율은 1,102.20원(10월4일 장중 저점)에서 1,147.50원(10월28일 장중 고점)까지 45원 이상 올랐다. 이 과정에서 환율 상승에 대비해 달러를 보유하고 있던 기업들이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외화예금을 인출한 것이다.

    한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일부 원화자금 수요를 위한 환전도 있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달러를 판 기업보다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외화예금에서 해외송금한 부분이 컸다"며 "이에 외화예금 인출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중 위안화 예금과 엔화 예금도 각각 5억1천만달러, 3억5천만달러씩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증권사 만기 도래 정기예금 인출로 줄었다. 엔화예금은 증권사 예금 인출과 대기업 만기 도래 채권상환을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5억1천만달러 감소한 537억9천만달러를, 외은지점이 11억7천만달러 감소한 80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4억3천만달러 감소한 508억7천만달러, 개인예금은 2억5천만달러 감소한 109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