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채권시장 쇼크' 완화에 하락…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정책 우려에 따른 채권시장 쇼크가 완화되면서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미국 국채 10년물, 30년물 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이 완화되면서 매도로 기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로 금리 인상 기조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리스크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달러화도 상승폭을 어느 정도 되돌리는 양상이었다.
다만, 1,160원대 중반으로 하락한 달러화는 저점 결제수요와 국민연금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 등으로 하단이 지지됐다.
◇1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00~1,17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쇼크가 가라앉으면서 수급 중심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아시아통화 약세가 지속되고,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 때마다 저점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외환딜러들은 언급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서 연동돼 올라 1,170원대를 유지했다"며 "달러 강세 기조가 아직은 우위인 듯한데 역외투자자도 적극적으로 롱플레이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1,160원대에서 매수가 유입되면 1,170원대에서는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나왔다"며 "NDF고점 수준을 넘기지 못한 만큼 트럼프 쇼크는 어느 정도 가라앉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 등을 보면서 쉬어가는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대비 2.90원 내린 1,169.0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숨고르기 차원의 롱스탑이 유발되면서 1,16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국민연금 달러 매수 등으로 하단이 지지됐다. 트럼프 리스크에 상승세를 보였던 채권 금리가 조정되면서 달러화도 하락했다.
달러화가 1,160원대 중반으로 내렸지만 서울환시의 리스크회피(위험회피)는 여전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장업체인 하만을 80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는 소식도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달러화가 1,170원대로 오를 때마다 차익실현성 달러매도에 이은 중공업체 네고물량 등이 유입돼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은 665억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월중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 결제수요 중심의 달러화 인출이 지속됐다.
이날 달러화는 1,164.70원에 저점을, 1,171.60원에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8.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35% 내린 1,967.5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43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1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2.63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52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26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99원에, 고점은 170.61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8억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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