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외환업무 한은 'FX시스템'으로 보고 일원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은행권이 수출금융이나 외화대출 취급 현황 등을 한국은행 FX(외환)보고서 시스템에 제출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은행들은 수출금융과 외화대출 취급 현황, 외환 건전성 여부 등을 금융감독원 정기·수시 보고 전산시스템(CPC)을 통해 제출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출입금융은 매월, 국내 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취급 현황은 분기마다정기적으로 제출하는 보고서다.
한은 FX보고서 시스템을 이용해 수기작성 없이 보고 주기별 전산에서 자동 생성 및 제출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은행권의 주장이다.
CPC시스템을 통한 보고는 ▶보고서 작성 ▶은행 검사부 제출 ▶ CPC시스템 등록의 순서를 거쳐 제출해야 하는 등 업무 절차도 복잡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도 은행 입장에서 보면 금융당국이다"며 "은행의 외환 관련 업무를 한은 시스템을 통해 보고 하면 한은이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정보를 공유하면 될 것이지 은행들이 이쪽저쪽에다 다 보고하는 것은 효율적 측면에서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입장은 달랐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마다 거주자 외화대출 취급 관련 CPC 시스템을 통해 추가 제출(외화대출 건전성, 환율 대별 잔액 및 금리대별 잔액현황 등)하는 내용의 경우 외화대출 세부내역 파악 및 감독업무 활용을 위한 것으로 한은 소관 보고서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은행이 매월 CPC를 통해 제출하는 수출금융 취급실적은 모뉴엘 사기수출 사고 이후 국내 은행의 수출금융 위축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으로 이 또한 한은 보고서에 반영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독업무 활용을 위한 보고 내역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지, 중앙은행에 제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다만 은행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CPC 시스템 제출주기를 월에서 분기로 이미 완화했고, 향후 모니터링 목적 달성 시에는 CPC 제출 중지를 은행에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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