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를 때 하락장 대비하자"…환변동보험 가입 급증>
  • 일시 : 2016-11-16 13:33:00
  • <"환율 오를 때 하락장 대비하자"…환변동보험 가입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리스크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출중소기업이 환헤지에 나서기 시작했다. '밀짚모자는 한겨울에 사라'는 시장의 격언처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때 하락장에 대비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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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따르면 11월 환변동보험 인수 실적은 15일 기준 763억원으로 총 256건에 달했다.

    11월 중순까지의 실적이 지난 10월 한달간 가입한 실적 307억원(197건)보다 많다.

    이는 월별로 볼 때 지난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6월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에 고점을 찍은 시기다.

    무역보험공사는 환변동보험 가입실적ㅡ이 경우 달러-원 환율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은 연초에 1,200원대로 급등했다 지난 6월 평균 1,168.00원 이후 줄곧 1,100.00~1,150.00원 박스권을 유지했다. 환변동보험 가입은 1월과 2월에 800~900건을 웃돌 정도로 집중됐으나 6월 이후 환율이 낮은 기간에는 저조했다.

    10월 이후 환율이 오르면서 환변동보험 실적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매월 100건을 조금 웃돌던 환변동보험 가입 건수는 10월들어 197건으로 늘었다. 11월중에는 256건으로 급증했다. 미국 12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트럼프 당선 충격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환헤지를 위해 특정 상품에 가입하기보다 현금보유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다.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은 후 바로 원화로 바꾸지 않고 환율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식이다 이 경우 환율이 다시 오르면 괜찮지만 하락세를 보이면 매도 시점을 늦추는 래깅 기간이 과하게 길어질 수 있다. 이에 환율이 상승했을 때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면 향후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보험으로 보전할 수 있다. 환율이 하락하고 나서 환헤지에 나서면 이미 늦는 셈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다른해보다 환율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헤지 수요가 저조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다시 환헤지가 늘고 있다"며 "나중에 환율이 하락할 경우를 헤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분할 매도, 분할 헤지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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