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건전성 좋다는데…韓 CDS 왜 다시 오르나>
  • 일시 : 2016-11-16 14:00:25
  • <대외건전성 좋다는데…韓 CDS 왜 다시 오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신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생긴다면 한국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절하된 원화 가치와 달리 CDS 프리미엄의 절대수준은 여전히 낮은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CDS에서 문제가 생겨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15일 기준으로 51.92bp였다.

    지난 7월 8일 56.07bp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진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동안 7.42bp 뛰었다.

    당선된 이후 10일 하루 동안 반등폭 3.64bp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당시 4.25bp 이후 가장 컸던 만큼 충격이 있었다.

    상승폭은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서는 양호했지만, 우리와 비슷한 CDS 레벨의 국가보다는 컸다.

    중국은 119.75bp로 5거래일 동안 12.39bp 올랐고, 말레이시아(34.22↑)와 인도네시아(33.95↑), 필리핀(16.71↑), 베트남(25.48↑) 등도 오름폭이 컸다.

    반면 홍콩(40.22bp)과 체코(43.26bp), 아일랜드(64.74bp)는 각각 0.22bp와 2.83bp, 4.17bp 상승한데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통상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아시아 17개국의 대미 수출비중은 평균은 14.8%에 달하고,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한 미국 수출도 적지 않다"며 "보호무역주의 강화의 부정적 여파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금센터는 이어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는 중국의 전략적인 국제적 영향력 확대 노력과 맞물려 대립 구도를 유발할 것"이라며 "지정학적인 위험요인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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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이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된 10월 말부터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는 "해외 채권이 채무보다 훨씬 많고, 은행의 단기 달러 채무도 많지 않다"며 "앞으로도 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규모는 3천578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게다가 전일 하루 CDS는 1.04bp 하락했고, 국제금융센터가 취합하는 CDS도 전거래일보다 5bp 급락한 50bp로 집계되는 등 트럼프 충격은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CDS는 특정 레벨 이상 올라야 얘기가 된다"며 "예전에 비해 워낙 안정적이니까, CDS에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변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브렉시트때는 60bp대였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100bp가 넘는다면 시장이 우려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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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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