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신흥국 '트럼프 탠트럼' 당분간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신흥국 채권 금리가 오르고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트럼프 탠트럼'이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16일 CNBC에 따르면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과거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국면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신흥국 자산·통화 가치 급락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이퍼 탠트럼은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테이퍼링)할 것이란 의사를 내비치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발작(탠트럼)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 것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트럼프 당선 이후 테이퍼 탠트럼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흥국 금리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테이퍼 탠트럼 동안 79bp 올랐고 이번 미 대선 이후 65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CDS(신용부도스와프) 지수는 테이퍼 탠트럼 동안 143bp 상승한 반면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39bp 상승에 그쳤다.
씨티는 향후 신흥국 신용 스프레드가 30~40bp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재정지출 확대로 미국 국채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미국 정책이 불확실하다며, 신흥국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는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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