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정책리스크 눈치보기…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리스크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내린 1,1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최근 트럼프 정책 우려에 따른 채권금리 충격이 완화되면서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 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달러화 1,160원대 중반에서는 저점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을 떠받쳤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회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소식은 달러화를 지지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방침을 시사하면서 향후 금리 급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00~1,17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1,160원대로 조정이 이뤄졌으나 조정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가 크다는 트럼프 당선인 측의 입장이 본격화될 경우 달러 강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1,165원대에서 매수가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트럼프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아시아통화도 낙폭이 제한되면서 반등하고, 달러-엔도 오르면서 달러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며 "미국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이슈가 나오면서 양적완화 기조가 가파르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 달러 강세 충격을 줄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2.60원 하락한 1,168.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네고물량과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169원대 흐름을 보였다. 1,170원선 상승을 시도했으나 네고물량과 차익실현이 우위를 보이면서 차츰 하락했다.
대외 리스크에 대한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에는 저점 매수가 재차 불거졌다. 트럼프 인수위가 미국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논의했다는 소식 등으로 달러화가 지지되면서 하락폭은 더욱 줄었다.
이날 달러화는 1,164.60원에 저점을, 1,169.7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6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63% 오른 1,979.65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55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1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2.3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9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4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35원에, 고점은 170.08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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